30일 수원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은 신세계와의 홈게임에서 74-58로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2002년 여름리그 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된 신세계전 연승 행진이 ‘11’경기째.
삼성생명의 국가대표 4인방 박정은(24득점) 변연하(19득점) 김계령(15득점, 8리바운드) 이미선(14득점, 9리바운드)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5월 결혼하는 박정은은 3점 슛 5개를 쏘아 올렸다. 성신여대를 다니다 삼성생명에 입단한 이유미는 20분을 뛰며 득점은 없었지만 악착같은 수비로 완승을 거들었다.
삼성생명 정미라 코치는 “국가대표들은 늘 기본은 해줘야 한다”면서 “오늘은 식스맨들이 궂은일을 잘 해냈다”고 말했다.
반면 김윤호 감독이 이번 시즌 새로 사령탑을 맡은 신세계는 팀을 떠난 정선민(국민은행) 이언주(금호생명)의 빈 자리를 절감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신세계는 2경기 평균 득점이 57점에 불과할 만큼 공격력 약화를 드러냈고 조직력도 허점을 노출했다.
1쿼터를 13-20으로 뒤진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박정은이 11점을 집중시키며 신세계를 7점으로 묶은 덕분에 전반전을 35-27로 뒤집어 승기를 잡았다.
1Q | 2Q | 3Q | 4Q | 합계 | |
삼성생명 (2승) | 13 | 22 | 20 | 19 | 74 |
신세계 (2패) | 20 | 7 | 19 | 12 | 58 |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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