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박정은 3점포 “쏙쏙”…삼성생명 시즌 2연승

  • 입력 2004년 1월 30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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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패리스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는 신세계 장선형(오른쪽). 장선형은 팀내 최다득점(23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연합
삼성생명 패리스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는 신세계 장선형(오른쪽). 장선형은 팀내 최다득점(23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연합
예비신부 박정은(삼성생명)이 물 오른 3점포를 자랑했다.

30일 수원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은 신세계와의 홈게임에서 74-58로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2002년 여름리그 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된 신세계전 연승 행진이 ‘11’경기째.

삼성생명의 국가대표 4인방 박정은(24득점) 변연하(19득점) 김계령(15득점, 8리바운드) 이미선(14득점, 9리바운드)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5월 결혼하는 박정은은 3점 슛 5개를 쏘아 올렸다. 성신여대를 다니다 삼성생명에 입단한 이유미는 20분을 뛰며 득점은 없었지만 악착같은 수비로 완승을 거들었다.

삼성생명 정미라 코치는 “국가대표들은 늘 기본은 해줘야 한다”면서 “오늘은 식스맨들이 궂은일을 잘 해냈다”고 말했다.

반면 김윤호 감독이 이번 시즌 새로 사령탑을 맡은 신세계는 팀을 떠난 정선민(국민은행) 이언주(금호생명)의 빈 자리를 절감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신세계는 2경기 평균 득점이 57점에 불과할 만큼 공격력 약화를 드러냈고 조직력도 허점을 노출했다.

신세계의 ‘스포츠 얼짱’ 신혜인은 4쿼터 막판 교체 멤버로 2분21초를 뛰었지만 28일 현대전처럼 볼도 제대로 만지지 못한 채 무득점에 그쳤다. 신세계 장선형은 23득점.

1쿼터를 13-20으로 뒤진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박정은이 11점을 집중시키며 신세계를 7점으로 묶은 덕분에 전반전을 35-27로 뒤집어 승기를 잡았다.

1Q2Q3Q4Q합계
삼성생명 (2승)1322201974
신세계 (2패)207191258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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