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광은 지난달 31일 소쇼의 연고지인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입단식을 갖고 계약금 50만 달러(약 6억원), 계약기간 3년6개월에 월봉 1만5000달러(약 1800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측은 조원광에게 주택과 차량, 통역을 제공하며 6개월이 지난 뒤 연봉 인상에 대해 추가 협상키로 했다.
한국선수가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 것은 스트라스부르에서 활약했던 서정원(수원 삼성)에 이어 두 번째.
프랑스리그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발표한 지난해 세계리그 순위에서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등과 함께 유럽 4대 리그에 오른 정상급 무대. 푸조 등 굴지의 회사를 스폰서로 두고 있는 소쇼는 지난해 리그 4위를 차지한 팀으로 올 시즌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다.
유망주를 발굴해 빅리그에 이적시켜 이득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소쇼는 최근 투톱 포, 산토스를 각각 잉글랜드와 독일로 이적시킨 뒤 차세대 유망주로 조원광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광은 아버지 조인수씨가 축구선수였고 큰아버지가 조정수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장인 축구가족. 9살 때 독일 쾰른으로 축구유학을 다녀온 뒤 한양중을 중퇴하고 16살 때인 2001년 계약금 2억원에 안양에 입단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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