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스케이드 보드를 즐기던 사람들이 눈 위에서 탈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바로 스노우 보드의 시초.
80년대 후반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스노우 보더들이 급속도로 증가했고 우리나라에는 80년대 후반 유학생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하여 90년대를 거치면서 최근에는 각종 동호회와 시합 등이 생겨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최근의 인기와 흐름은 스노우 보드가 스키를 앞지르고 있지만 스키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스키와 스노우 보드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선 공통점을 찾는다면 눈이 덮인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오면서 속도감을 맛볼 수 있고 설원의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 게다가 다리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하체 근력을 키울 수 있고 유연성과 순발력까지 길러주는 등의 운동효과가 있다.
스키는 이론으로는 순간 속도가 최고 시속 200km에 달할 정도로 빠르지만 실제로는 활강의 경우 130~140km, 평균 60~80km에 이른다.
스노우 보드는 가장 빠른 경우 최고 60km로 스키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몸의 정면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고 측면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느끼는 속도감과 공포감은 오히려 큰 것.
또 하나의 차이점은 부상을 당하는 부위.
간단히 요약하면 스키는 하체 스노우 보드는 상체.
부상은 장비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스키와 같이 두 다리가 떨어져 있으면 다리 방향이 순간적으로 뒤틀어지는 경우가 많아 무릎 쪽 인대 부상이 많이 일어난다.
스노우 보드와 같이 두 다리가 붙어서 움직이는 경우 주로 손을 짚고 넘어지기 때문에 손과 손목 부위에 부상이 많고 회전시에 많이 이용하는 발목에도 무리가 많이 가는 편.
보통 부상 발생 건수로 보았을 때 스노우 보드가 스키보다 2~3배 많다.
이와 같이 스키와 스노우 보드는 장비의 특성상 여러 차이점이 있지만 눈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인 만큼 무엇이 더 좋고 나쁘다라고 판단하기 보다는 자신의 체력과 기호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겠다.
덧붙여서 스키나 스노우 보드는 빠른 속도를 요하는 스포츠로 준비 운동과 함께 신체에 맞는 기구, 보호대 등을 착용하여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진정으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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