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세계축구 100대 스타 '홍명보'

  • 입력 2004년 2월 5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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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사진)가 ‘세계 100인의 축구스타’에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5일 홍명보의 소속 구단인 미국 LA 갤럭시에 초청장을 보내 “FIF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한 ‘현존하는 세계 100인의 축구스타’중 한명으로 선정됐다”며 “3월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셉 블레터 FIFA 회장과 100인의 축구스타 선정위원인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 공동 명의의 초청장은 “FIFA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100인과 함께 이 행사를 전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 것”이라며 “당신은 세계 축구역사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홍명보의 에이전트인 MB스포츠 임송규 실장은 “지난해 12월 FIFA 100주년 기념위원회로부터 추천서에 서명해 달라는 요청이 와 홍명보선수가 직접 서명한 뒤 다시 FIFA로 보냈다”고 밝혔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의 주장으로 사상 첫 4강행을 이끈 홍명보는 지금까지 A매치 135경기(9골)에 출전했고 90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2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홍명보는 이에 대해 “2002월드컵 4강과 국민들의 대대적인 성원으로 인해 영광스런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국민과 축구계 선후배, 동료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FIFA는 이날 티에리 앙리(프랑스), 로이 킨(아일랜드), 칼 하인츠 루메니게(독일),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와 함께 여자축구 최고의 스타 미아 햄(미국) 등 5명을 먼저 세계 100인의 축구 스타로 발표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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