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서브 에이스도 대부분 스파이크 서브에서 나온다. 성공률이 떨어져도 스파이크 서브를 선호하는 이유다. 신치용 감독은 “평범하게 서브를 넣어 상대 속공에 당하는 것보다 실패하더라도 강서브를 넣는 게 선수 사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랠리포인트 시스템에서 스파이크 서브는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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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서브 빠르기로는 LG화재의 이경수가 으뜸. 볼 스피드가 시속 110km에 이른다. 삼성화재의 장병철은 시속 100km가 넘는 스파이크 서브를 상대 수비가 약한 곳에 꽂아넣는 ‘목적타’까지 구사하는 수준이다. 서브 랭킹에선 삼성화재의 신선호가 15개의 에이스로 세트당 0.25개를 기록해 이경수(0.24개)를 제치고 1위.
이에 따라 각 팀 감독들은 스파이크 서버들에게 팀 훈련의 20%까지 할애하며 특별훈련을 시키고 있다. 강서버들은 개인훈련도 마다하지 않는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 임유진과 한송이, 현대건설 윤혜숙 등이 스파이크 서버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윤혜숙은 48세트에서 16개의 에이스를 성공시켜 세트당 평균 0.33개로 1위.
최천식 KBS 해설위원(인하대부속중 교사)은 “스파이크 서브는 상대 조직력을 무너뜨릴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인만큼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강스파이커가 많다 보니 훈련을 통해 스파이크 서브를 받아내는 수비력까지 갖췄다. 삼성화재가 최강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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