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프랑스컵(FA컵) 축구대회 3라운드에서 사실상의 아마추어팀인 4부 리그 소속 브리베가 1부 리그 명문팀 AJ 오세르를 1-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오세르는 지난해 FA컵 우승팀. 또 올 시즌 1부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특급 스타 지브릴 시세가 버티고 있는 강팀이다.
브리베는 오세르의 파상공세를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막아낸 뒤 후반 8분 마누엘 데바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대어를 낚았다.
브리베는 이날 승리로 8강에 진출하며 2000년 대회에서 칼레가 이루었던 신화 재현의 꿈에 부풀어 있다. 당시 4부 리그팀인 칼레는 1, 2부 팀들을 연파하며 결승에 진출했었다. 프리데릭 앙츠 브리베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 팀 창단 이후 42년 만에 16강에 올랐는데 이젠 84년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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