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13일 선수들에게 성장호르몬, 합성스테로이드, EPO 등의 금지약물을 공급한 혐의로 베이에이리어연구소의 빅토로 콩트 주니어 사장과 본즈의 트레이너 그렉 앤더슨, 유명 육상 코치인 레미 코쳄니 등 4명을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유명 스포츠 스타들에게 도핑테스트에 걸리지 않으면서 스테로이드와 똑같은 효과를 가진 새로운 형태의 합성스테로이드 등을 제공하는 비밀 조직을 운영해왔다는 것.
또 지난해 말 이 사건과 관련해 연방 대배심에 소환됐던 본즈와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 육상 스타 매리언 존스 등이 위증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뉴스 커버스토리를 장식할 만한 대형스타 수십명이 프로야구 프로풋볼 육상 등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수사가 확대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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