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양 LG의 서포터스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안양의 연고지 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안양 서포터스 ‘레드’의 회원 300여명은 경기 시작 전 경기장 북문 앞에 모여 ‘안양 LG 축구단 연고지 이전 결사반대’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1시간여 동안 구호를 외쳤다. 김정현 레드 회장은 “안양에서 8년간 가꿔온 구단을 2, 3개월 만에 옮기겠다는 안양 LG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는 부산 아이콘스의 연고지 이전을 반대하는 POP(Pride Of Pusan) 부산 서포터스들도 가세했다.
○…이날 경기장에선 2년 전 한일월드컵을 연상케 하는 응원전이 펼쳐졌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 수백 명은 ‘축구가 있다! 그들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있다!’ 등의 글이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열띤 응원을 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만능 공격수’ 최성국(울산)이 이날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최성국은 부상 중인 유상철(요코하마), 김대의(수원)를 비롯해 김영광(전남), 박재홍(전북)과 함께 18명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성국이 전력에서 제외된 것은 움베르토 쿠엘류 감독이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신예의 패기보다 고참 선수들의 경험을 중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원〓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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