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7득점, 15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90-79 완승을 주도했다.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 더블로 현주엽(KTF)이 갖고 있던 국내선수 최다기록과 타이. 올 시즌 트리플 더블은 화이트(전자랜드)가 혼자 4개를 기록한 뒤 주희정이 5번째.
주희정은 “3쿼터까지 리바운드가 6개여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용병만이 하던 트리플 더블을 올 시즌 처음으로 해 기쁘다”고 말했다.
1m81의 주희정은 농구 선수로는 작은 편이지만 볼을 잡아내는 타이밍이 뛰어나고 위치 선정이 탁월해 리바운드에도 재주가 있다. 한 경기 최다 공격리바운드 기록의 주인공도 주희정으로 나래 시절이던 98년 기아전에서 세운 12개.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테이핑을 하고 나온 주희정은 경기 종료 1분6초전 모비스 우지원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온 뒤 잡아낸 공으로 10번째 리바운드를 장식해 값진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에서 TG삼보는 KTF를 80-74로 누르고 단독 선두(37승11패)를 굳게 지키며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TG는 교체용병 아이크가 23점을 터뜨렸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가 유력한 김주성이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
문경은(20득점)과 윌리엄스(21점)가 공격을 이끈 전자랜드는 LG를 93-82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다.
KCC는 전주 SBS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2로 이겨 4강 직행 매직넘버 ‘1’을 남겨뒀다.
팀순위 (22일) | ||||
순위 | 팀 | 승 | 패 | 승차 |
1 | TG삼보 | 37 | 11 | - |
2 | KCC | 34 | 14 | 3.0 |
3 | 오리온스 | 28 | 20 | 9.0 |
4 | 삼성 | 27 | 21 | 10.0 |
4 | 전자랜드 | 27 | 21 | 10.0 |
6 | LG | 26 | 22 | 11.0 |
7 | KTF | 17 | 31 | 20.0 |
8 | SK | 16 | 32 | 21.0 |
9 | 모비스 | 14 | 34 | 23.0 |
9 | SBS | 14 | 34 | 23.0 |
▽잠실(삼성 6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삼 성 | 21 | 20 | 28 | 21 | 90 |
모비스 | 24 | 15 | 17 | 23 | 79 |
▽부천(전자랜드 3승3패) | |||||
전자랜드 | 35 | 14 | 20 | 24 | 93 |
LG | 23 | 25 | 13 | 21 | 82 |
▽대구(오리온스 5승1패) | |||||
오리온스 | 26 | 29 | 16 | 25 | 96 |
SK | 15 | 28 | 22 | 12 | 77 |
▽부산(TG삼보 5승1패) | |||||
TG삼보 | 29 | 17 | 18 | 16 | 80 |
K T F | 18 | 21 | 21 | 14 | 74 |
▽전주(KCC 6승) | ||||||
1Q | 2Q | 3Q | 4Q | 연장 | 합계 | |
KCC | 28 | 20 | 13 | 15 | 9 | 85 |
SBS | 19 | 16 | 25 | 16 | 6 | 82 |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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