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장병철 폭발… 삼성화재 67연승

  • 입력 2004년 2월 23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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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신영철 코치 쇼크’를 딛고 67연승행진을 이어갔다.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T&G V투어 2004 대전투어(5차) 남자부 B조 경기. 삼성화재는 주포 장병철(24점)의 파워와 센터 김상우(13점)의 속공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0(31-29,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2001년 1월부터 슈퍼리그 연승행진을 시작해 겨울리그 67연승 째. 2승만 추가하면 여자부 LG정유가 세운 69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장병철이 실책을 3개나 하고 이형두(8점)와 석진욱 등 주전들이 불안한 플레이를 연발해 대한한공에 끌려 다녔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화재는 1세트 12-15에서 대한항공 김종화 이동현의 공격범실에 편승해 신선호 장병철의 강타와 김상우의 속공으로 차분히 득점, 21-21 동점을 만들며 박빙의 승부로 몰아갔다. 삼성화재는 숨막히는 듀스를 거듭하던 29-29에서 장병철의 강타가 연거푸 성공해 31-29로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중앙 속공과 세트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한항공을 공략해 25-19로 가볍게 따낸 뒤 3세트도 쉽게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26일 신영철 감독의 LG화재와 일전을 벌인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0(25-14, 25-15, 25-19)으로 꺾고 이번 대회 15연승 가도를 달렸다.

대전=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23일 전적

△남자부 A조

삼성화재(1승) 3-0 대한항공(1패)

△여자부

현대건설(1승) 3-0 흥국생명(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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