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의 지역 유력 일간지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23일 “플로리다의 잭 매키언 감독이 최희섭에게 성공의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한 만큼 1루 자리는 의심할 것도 없이 그가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은 아니다. 이 신문은 플로리다의 올 시즌 라인업을 소개하면서 최희섭이 주전 1루수가 확실하지만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데릭 리의 공백을 확실히 메울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비해 중간계투가 확실시됐던 봉중근은 기회를 잡았다. 미 애틀랜타 지역 일간지 그위넷 데일리포스트는 이날 “애틀랜타의 바비 콕스 감독이 다음달 열리는 시범경기 기간에 닷새에 한 번씩 5선발 후보 5명을 한 경기에 나란히 투입해 공을 던지게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신인으로서 포스트시즌 3승을 거둔 자렛 라이트를 유력한 5선발 후보로 꼽았으나 봉중근에 대해서도 지난해 초반 22경기에서 5승 무패에 평균자책 3.24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중 있게 소개했다.
봉중근과 5선발을 다툴 후보는 라이트를 비롯, 지난해 주로 불펜 대기했던 트레이 호지스, 마이너리거인 버바 넬슨과 앤디 프랫이 꼽혔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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