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월26일 유상철,안정환등이 포함된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할 23명의 태극전사를 확정 발표했다.
당장 18일 열리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에다 지난해 오만, 베트남전의 충격패배의 만회를 위해 유럽파등 해외파를 총동원해 명실상부 최강의 전력을 갖춰 예선전을 치를 계획이였다.
그러나 오는 10일 소집을 앞두고 대표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소집조차 응할수 없게 되었다.
가장 먼저 대표팀의 주장 완장이 유력했던 유상철의 부상이다.
유상철은 지난달 30일 소속팀의 전지훈련도중 왼쪽 무릎 인대를 크게 다쳐 약 2,3개월간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부상소식을 접한 코엘류감독은 유상철을 대체하기 위해 조병국을 추가 발탁해 전력누수를 막을 예정이다.
하지만 유상철이 그동안 중앙 수비수로서 김태영, 최진철등으로 이어지는 대표팀 스리백라인의 주축선수였던데다 홍명보이후 대표팀의 야전사령관으로 정신적 지주 역활을 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유상철의 뜻하지 않은 부상은 당장 전력 약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한명 이을용의 부상도 코엘류호를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이을용도 최근 소속팀의 훈련 도중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 가담이 뛰어난데다 정확한 킥으로 프리킥등을 전담해 왔던 이을용이다.
이에 코엘류감독은 이을용을 대체하기 위해 이관우를 선발 타진했으나 역시 부상등의 이유로 합류가 어렵게 되었다.
유럽파중 이천수의 부상도 우려 되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달 24일 훈련중 정강이 부상으로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 여파로 스페인리그에서 계속 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아직 부상 회복 단계인데다 계속되는 결장으로 컨디션도 좋지 않아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코엘류호에 또다른 고민 거리다.
코엘류감독은 이들 부상 선수들에 대해 부상정도와 상태를 지켜본 후 송종국, 김동진, 이영표, 최원권등을 통해 대체하거도 추가로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지만 아테네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올림픽대표에서의 차출도 어려운데다 프로선수들의 추가 발탁도 소속팀들의 반발에 부딪혀 여유치 않은 상황이다.
이같이 주력선수들의 뜻하지 않은 부상소식에 최강 전력을 구상하려 했던 코엘류감독의 꿈은 대표팀이 소집도 되기전에 산산히 부서지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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