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사랑+나눔’ 아름다운 마라톤…헌옷기증-1m1원 행사 펼쳐

‘사랑의 헌옷을 입고 오세요.’

2004서울국제마라톤이 ‘아름다운가게(공동대표 박성준·손숙)’와 함께 ‘사랑의 헌옷’ 행사를 연다.

지난해까지 출발 전 참가자들에게 체온 보호용으로 나눠준 비닐옷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평소 입지 않던 헌옷을 입고 나오게 한 뒤 출발 이후 모두 수거, 손질해 불우 이웃에 제공키로 한 것. 이 행사는 폐비닐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의미도 크다.

‘아름다운가게’ 측은 대회 당일인 14일 출발지인 세종문화회관 주변에 별도의 기증함을 설치해 의류 뿐 아니라 책과 장난감 등 각종 잡화도 함께 기증받아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96년 동아서울국제마라톤과 함께 시작된 ‘1m1원 사랑의 모금운동’도 변함없이 서울국제마라톤과 함께 한다. 1m를 달릴 때마다 1원씩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이 행사를 통해 그동안 1억20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100여명의 어린 생명을 구했다.

1m1원 모금운동 참가 방법은 참가자들이 스스로 정한 거리를 완주한 뒤 그 거리만큼의 기부금을 온라인을 통해 입금하면 된다.

다음은 기부금 모금처. △공동모금회(02-360-5995) : 국민은행 067-01-0510-284(예금주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02-735-2310) : 국민은행 343-25-0003-316(예금주 :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