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팀은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04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유승민이 두 게임을 따내는 활약으로 강호 오스트리아에 3-2로 승리했다.
양 팀의 에이스끼리 맞붙은 첫 게임에서 유승민은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 챔피언 베르너 실라거를 맞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시종 압도하며 3-0으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두 번째와 네 번째 게임을 빼앗겨 2-2로 동률이 됐고 마지막 다섯 번째 게임에서 이날의 ‘히어로’ 유승민이 첸 웨이싱을 3-2로 따돌리고 2시간 가까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앞서 여자팀도 싱가포르를 맞아 승부의 고비였던 첫 게임에서 이은실이 상대 에이스 리 자 웨이에게 3-2로 역전, 승기를 잡은 뒤 김경아와 김무교가 깔끔히 마무리하며 3-0의 승리를 거뒀다.
도하=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