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TG삼보 “우승 매직넘버 1”

  • 입력 2004년 3월 3일 2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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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남았다.

TG삼보가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TG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모비스를 89-67로 이겼다.

이로써 TG는 정규경기에서 39승13패를 기록해 지난 시즌 대구 오리온스와 창원 LG가 공동 작성했던 역대 한 시즌 최다승(38승)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TG는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유지해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경기 1위를 차지하게 된다.

TG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2위 KCC도 전주에서 전자랜드를 92-82로 꺾고 37승15패를 기록했다. TG와 KCC간의 승차는 여전히 2경기.

TG는 앤트완 홀(22득점)과 양경민(12득점)의 화려한 외곽포를 앞세워 3쿼터를 66-46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TG 전창진 감독은 “빨리 우승을 매듭짓고 싶다. 자력으로 우승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 개개인에게 자신감을 회복하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KCC는 조성원이 양 팀 최다인 30점(3점슛 5개)을 터뜨린 데 힘입어 3위를 목표로 6연승을 달리던 전자랜드를 눌렀다. KCC 민렌드는 파울 트러블에 시달리면서도 27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KCC 신선우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보다도 홈팬을 위해 멋진 경기를 하려고 했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수비 전술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KCC는 49-48로 앞선 3쿼터 초반 11점을 연속해서 뽑아내 12점차로 앞선 뒤 경기 종료 1분6초 전 90-76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3점 슛 타이틀을 노리는 모비스 우지원과 전자랜드 문경은의 3점 슛 대결도 불꽃을 튀겼다. 우지원은 동료들의 집중 지원 속에 3점 슛 16개 중 6개를 성공시켰다. 문경은은 9개 중 3개를 넣었다. 이로써 문경은은 167개로 여전히 1위를 달렸고 우지원은 164개를 기록했다.

울산=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전주=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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