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가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100대 스타는 당초 딱 100명만 뽑을 예정이었으나 펠레가 300명의 후보 중 정확히 100명을 추려내기가 어렵다고 호소해 125명으로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브라질은 펠레 자신과 호나우두, 펠레의 팀 메이트 카를루스 알베르투 등이 뽑혔고 프랑스에서는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이탈리아에서는 로베르토 바조, 파울로 말디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요한 크루이프, 루드 반 니스텔루이 등 13명이 선정됐고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독일은 프란츠 베켄바워, 로타르 마테우스 등 각각 10명씩이 뽑혔다.
홍명보가 인증서를 받은 한국과 나카타 히데토시가 뽑힌 일본 등 21개국은 1명씩 100대 스타를 배출했다.
1950년대 스타 중에는 전설적인 골잡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와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58년 월드컵 13골의 주인공 쥐스틴 퐁텐(프랑스) 등이, 60년대 스타 중에는 66년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고든 뱅크스와 보비 찰튼 등이 각각 뽑혔다.
여자 선수 중에는 91년 월드컵 초대 득점왕(10골) 미셸 에이커스와 '여자 호나우두' 미아 햄 등 미국 선수 2명이 선정됐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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