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 조는 이날 승리로 2000시드니올림픽 8강과 2001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장준-가오링조에 11승3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지키며 올 아테네올림픽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김-나 조는 또 지난해 4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11개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55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종전 혼합복식 국제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인 덴마크의 토마스 룬드-마를렌 톰센 조의 11연속 우승과 타이기록. 배드민턴 전 종목을 통틀어 역대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여자복식에서 중국의 게페이-구준 조가 기록했던 24개 대회 연속 우승(80연승).
올 시즌 첫 국제대회 결승에 오른 김-나 조는 장준-가오링 조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1세트를 15-12로 마무리한 뒤 2세트도 김동문의 강력한 스매싱과 나경민의 안정적인 수비가 조화를 이뤄 15-8로 따내며 38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나 조는 영국 버밍엄으로 이동해 9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픈대회인 전영오픈에서 1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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