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웅수 LG 프로축구단 단장(사진)은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서울 입성이 공식 확정되자 “먼저 안양 축구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한다. 서울에 가더라고 안양 축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서울 LG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상징한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한 단장은 “LG의 서울 입성은 LG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발전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LG가 성공해야 한국 프로축구도 살 수 있다. 그만큼 우리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이 넓기는 하지만 다른 오락 레저 상품들이 많아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도 있다. 프로연맹과 서울시, 대한축구협회, 다른 구단들과 힘을 합쳐 꼭 서울프로팀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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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장은 “LG는 83년 축구단을 만들어 20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다. 그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서울은 물론 전국의 축구팬을 즐겁게 하는 구단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 단장은 “LG는 제2의 창단이라는 각오로 세계적인 축구단을 만들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세계 10대 명문구단으로 우뚝 서겠다”고 덧붙였다.
LG는 이탈리아의 ‘노장’ 로베르토 바조와 현재 최고 인기스타인 브라질의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 등을 영입해 한국 축구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킨다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해놓았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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