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일중과 대전중의 제41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남중부 결승. 중학 농구 최장신(2m5) 선수인 졸업반 김진수는 35득점에 리바운드를 30개나 잡아냈다. ‘잡으면 한골’이라는 말처럼 골밑에서 패스를 받으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고 큰 키를 앞세운 블록슛도 일품.
하지만 농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었다. 3연패를 노렸던 삼일중은 김진수가 외롭게 버틴 반면 대전중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54-53으로 승리해 20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7경기에서 평균 28점을 기록한 김진수는 5월 소년체전에 출전한 뒤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윈드워드스쿨에 농구 장학생으로 유학을 떠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