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남자 마스터스도 국내 최고기록

"마라톤에 출전해 첫 금메달을, 그것도 해외에서 따게 돼 너무 기쁘네요."

마스터스 남자부문 1위 무카이 다카키씨(24·일본)의 기록 2시간23분5초는 국내대회 역대 최고기록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해 동아서울국제마라톤의 2시간25분33초.

중고교시절부터 대학 때까지 클럽 활동으로 중장거리 달리기를 즐겼다는 그가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불과 3년 전. 도쿄의 달리기 모임인 아토미클럽에 주말마다 나갔는데 회원들이 너도나도 마라톤에 도전해 덩달아 시작했단다. 이번이 3년 동안 5번째 풀코스 도전일 만큼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편. 회사에 다니느라 바빠 짬을 내 대회에 참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이번 대회는 첫 해외 대회. 해외 나들이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클럽회원 20명과 함께 출전한 무카이씨는 "우승을 경험하고 나니까 마라톤이 더 재미있어진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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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