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FIFA추진 클럽 왕중왕전 불투명

  • 입력 2004년 3월 1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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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문축구클럽 협의체인 ‘G14’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추진중인 세계클럽축구선수권대회에 불참키로 해 FIFA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G14 정례회의를 개최한 발렌시아(스페인)의 하이메 오르티 회장은 17일 “세계클럽선수권 참가를 거부키로 했다. 세계대회는 도요타컵 하나면 충분하고 축구달력에 일정을 추가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FIFA는 6개대륙 클럽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세계클럽선수권을 내년부터 부활시키기로 하고 유럽과 남미 챔프끼리 맞붙는 도요타컵 직후 이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었다.

세계클럽선수권은 2000년 브라질에서 처음 열렸으나 FIFA 마케팅대행사인 ISL의 파산 여파로 이후 명맥이 끊겼다. G14는 이와 함께 선수들을 A매치에 풀어주는 대가로 FIFA 등에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하자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G14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날(이상 잉글랜드),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엘 레버쿠젠(이상 독일), 파리 생제르맹, 올림피크 리옹, 마르세유(이상 프랑스), 아약스, 아인트호벤(이상 네덜란드), 포르투(포르투갈) 등 유럽 명문 18개팀으로 구성된 단체. 원래 14개팀이었으나 최근 발렌시아, 아스날, 레버쿠젠, 올림피크 리옹이 가세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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