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 5연승 예감”…우즈 5언더 1타차

  • 입력 2004년 3월 19일 17시 57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강점 중 하나는 타수를 꼭 줄여야 하는 파5홀에서 버디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

지난해 출전대회의 파5홀짜리 220개 가운데 115개홀에서 버디를 잡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전체 1위. 올해도 59.1%(44개홀 중 26개홀)로 남아공의 레티프 구센(60.8%)에 이어 파5홀 버디성공률 2위에 올라 있다.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단일대회 사상 첫 5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우즈는 4개의 파5홀 모두에서 버디를 낚아내는 등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대기록 달성의 스타트를 끊었다.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체드 캠벨(미국) 등 6언더파 66타를 때린 선두와는 1타 차.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3%를 기록한 안정된 드라이브샷 덕분에 손쉬운 플레이를 했다. 3번 우드로 티샷한 볼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한 3번홀이 유일한 흠.

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는 공동 98위(3오버파 75타)에 그쳤고 ‘황태자’ 어니 엘스도 공동 72위(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이 대회의 주최자인 아널드 파머(미국)는 16오버파 88타로 꼴찌를 했지만 샷을 날릴 때마다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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