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左진식-右세진 LG코트 강타…삼성화재 PO 1차전 승리

  • 입력 2004년 3월 1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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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재 이경수(11번)와 김종일(13번)의 블로킹 사이로 강타를 날리고 있는 삼성화재 김세진(왼쪽 뒤). 김세진은 이날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리드했다. 부산=뉴시스
LG화재 이경수(11번)와 김종일(13번)의 블로킹 사이로 강타를 날리고 있는 삼성화재 김세진(왼쪽 뒤). 김세진은 이날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리드했다. 부산=뉴시스
LG화재의 ‘초보’ 신영철 감독. “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친정 삼성화재를 잡겠다”며 큰 소리를 쳤지만 선수들의 어이없는 실책에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G V투어2004배구 플레이오프 남자부 삼성화재와 LG화재의 1차전. 정규 투어 1위 삼성화재가 1년6개월 만에 ‘좌 진식-우 세진’ 쌍포를 함께 가동하는 전력투구 끝에 4위 LG화재를 3-0으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겨울리그 연승 기록 숫자를 ‘75’로 늘렸다.

정규 투어에서 삼성화재에 5전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LG화재는 기선 제압이 승리의 필수요인이라며 초반부터 강공작전을 펼쳤다. 공격의 핵인 이경수를 깜짝 후위에 배치한 것도 비장의 무기. 하지만 의욕이 앞서다보니 우왕좌왕하다 실책을 연발하며 무너졌다. 삼성화재의 범실이 7개인 반면 LG화재는 무려 22개.

1세트를 25-23으로 이긴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김세진과 함께 신진식까지 본격 투입해 승기를 틀어잡아 25-21로 마무리한 뒤 마지막 3세트에서도 단 17점만을 허용한 채 완승했다.

부상 여파로 전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이 2002부산아시아경기 이후 처음인 김세진(18득점)과 신진식(7득점)은 25점을 합작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또 신선호(10득점)는 이날 7개의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며 올 시즌 104블로킹 득점으로 역대 겨울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0블로킹 득점벽’을 돌파했다.

정규 투어 2, 3위 팀끼리 맞붙은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KT&G를 3-0으로 제압했다.

부산=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19일 전적

△남자부

삼성화재(1승) 3-0LG화재(1패)

△여자부

도로공사(1승) 3-0 KT&G(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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