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셸 위는 ‘갤러리 흡입기’

  • 입력 2004년 3월 19일 18시 29분


선두는 일본계 미국인 킴 사이키, 그러나 인기는 ‘천재소녀’ 위성미(미국명 미셸 위)가 독차지했다.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의 슈퍼스티션GC(6620야드·파 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 섭씨 32도의 무더위 속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갤러리들은 위성미의 뒤만 따라다녔다.

위성미의 1라운드 성적은 공동 49위(이븐파 72타). 인코스에서 출전선수 중 가장 늦게 출발한 그는 전반 9홀 동안 파행진을 하다 3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에서 세컨드샷을 깊은 러프에 빠뜨려 보기.

올해 처음으로 LPGA에 출전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에서 톱10 안에 7명을 진입시킨 ‘코리안 군단’의 리더는 공동 2위에 오른 박세리(CJ)와 김미현(KTF). 박세리는 보기 2개를 범했으나 7개의 버디를 잡아냈고 김미현은 보기 없이 버디 5개의 깔끔한 플레이를 했다. ‘신데렐라’ 안시현(코오롱 엘로드)은 공동 11위(3언더파 69타).

1992년 데뷔 후 우승이 없었던 사이키는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