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3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주부선수’ 이종애(16득점, 9리바운드)와 겐트(16득점, 12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71-63으로 이겼다.
올 시즌 거둔 8승(9패) 가운데 3승을 금호생명을 상대로 뽑아낸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굳게 지키며 5위 현대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의 승인은 센터와 포워드 라인의 높이를 앞세워 리바운드 수에서 41 대 25로 크게 앞선 덕분. 이종애는 여자프로농구에서 6번째로 통산 3000점을 돌파하며 3002점을 올렸다.
이날 이길 경우 삼성생명과 공동 선두가 될 수 있었던 2위 금호생명은 ‘우리은행 징크스’에 다시 발목이 잡혀 4연승을 끝냈다. 11승5패로 3위 국민은행에 1.5경기차로 쫓겼으며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의 상대전적은 1승3패. 금호생명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 자유투 11개를 던져 3개만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난조 속에 자유투 성공률이 29%에 그쳤던 것도 패인의 하나.
3쿼터를 55-56으로 뒤진 채 끝낸 우리은행은 4쿼터에 강압수비로 금호생명을 7점에 묶으며 이종애 조혜진 강영숙의 고른 득점력으로 경기 종료 30초 전 8점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1Q | 2Q | 3Q | 4Q | 합계 | |
우리은행(8승9패) | 21 | 20 | 14 | 16 | 71 |
금호생명(11승5패) | 15 | 23 | 18 | 7 | 63 |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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