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차범근 '아시아 최고선수'에 선정

  • 입력 2004년 3월 24일 14시 35분


차범근(51) 수원 삼성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아시아 최고의 선수'에 오른다.

김동대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24일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이 열리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AFC가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각 분야별로 선정하는 최고 인물에 차 감독이 선수 부문인 '골든 플레이어' 수상자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 총장에 따르면 AFC가 최근 선수, 심판, 행정 등 각 분야별로 40여개 회원국에 각국을 대표하는 후보를 추천받고 있는 가운데 차 감독은 특별히 AFC가 선수 부문 수상자로 지정, 협회에 자료를 요청했다는 것.

AFC는 이달 말까지 후보 추천을 받은 뒤 수상자를 선정, 오는 5월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리는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7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떨친 차 감독은 78년 일본 오쿠데라에 이어 아시아 두번째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 총 308경기에서 98골을 터뜨리며 당시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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