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수는 25일 삼성과의 대구 시범경기에서 5이닝을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19일 한화가 LG를 상대로 사상 두 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작성할 때 5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데 이은 1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이로써 조규수는 올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선발로 나가 2승에 평균자책 1.38을 기록했다.
조규수는 2000년 천안북일고 졸업과 동시에 계약금 2억8000만원에 입단한 대형 신인. 그러나 데뷔 첫해 10승을 올렸을 뿐 해를 거듭할수록 승수가 줄어 지난해는 4승10패 2세이브에 머물렀다.
올 들어 조규수가 좋아진 것은 두산에서 이적한 최일언 투수코치를 만나면서부터. 아직 시범경기라 직구의 빠르기는 140km에 불과했지만 완급을 조절하는 체인지업 구사 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한화는 2-0으로 앞선 9회 권준헌이 마무리로 나가 간단하게 삼자 범퇴시키며 승리를 확인. 송지만과 맞트레이드돼 현대로 이적한 3할타자 출신 권준헌은 4세이브째(1구원승)를 올려 구원 선두에 올랐다.
문학에선 기아의 ‘돌아온 에이스’ 이대진이 5회 무사 2,3루에서 물러나기까지 4이닝 2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어깨부상으로 타자로 전향했다가 올해 투수로 본격 복귀한 이대진은 19일 광주 롯데전에서 3이닝 2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데뷔전을 치렀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잠실
LG 8-4 현대
▽사직
두산 5-4 롯데
▽대구
한화 2-0 삼성
▽문학
기아 5-2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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