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는 27일 애틀랜타로부터 봉중근과 마이너리그 투수 부바 넬슨을 받아들이고 지난시즌 팀 최다승(9승5패)을 거둔 우완투수 크리스 레이츠마를 넘겨주는 1대2 트레이드를 했다. 지난해 69승9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조 6개팀 중 5위에 그친 신시내티는 올 시즌 젊은 유망주들을 영입해 팀재건 작업을 진행 중. 지난해 메이저리그 44경기에 중간계투로 출전, 6승2패 평균자책 5.50을 기록한 봉중근은 신시내티에선 선발 투수 진입이 유력하다.
에이전트인 이치훈씨는 “댄 오브라이언 신시내티 단장이 봉중근을 선발 투수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트레이드된 뒤 처음으로 28일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신고식을 했다. 경기 후 신시내티의 데이브 마일리 감독은 “좋은 어깨와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1)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6이닝 3안타 3실점으로 시범경기 4게임만에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던지고 3점이하로 막는 것)’를 했다.
최고구속 153km(95마일)를 뿌리며 스피드가 살아난 박찬호는 2회까지 3실점했으나 이후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감독은 “스프링캠프 내내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투수 송승준(24)은 27일 산하 트리플A팀인 에드먼턴 트래퍼스로 내려가 개막전은 마이너리그에 맞게 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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