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22위 vs 142위…그래도 방심은 금물

  • 입력 2004년 3월 30일 18시 10분


“축구공은 둥글다.”

31일 오후 8시(한국시간)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7조 몰디브와의 2차전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은 이 말을 명심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2위의 한국 대 142위 몰디브의 경기는 누구나 한국의 승리를 확신하는 한판. 그러나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오만과 베트남에 연패한 기억을 갖고있는 한국의 움베르토 쿠엘류 감독은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한다.

▽‘좌’ 영표-‘우’ 종국

쿠엘류 감독은 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안데를레흐트) 이영표(아인트호벤) 송종국(페예노르트) 등 해외파를 총출동시킬 예정. 특히 이영표와 송종국은 2002월드컵 때처럼 왼쪽과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더위와의 싸움

몰디브의 낮 기온은 섭씨 35도를 웃돈다. 중국이 2001년 몰디브 원정에서 1-0으로 간신히 이긴 것도 무더위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 강한 정신력으로 초반부터 경기를 장악해 선제골을 빨리 터뜨리는 게 더위 극복의 최선책이다.

이번 경기는 한국과 몰디브의 국가대표팀 간 첫 경기.

양국 올림픽대표팀은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차례 맞붙어 한국이 4-0으로 승리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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