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1승 남았다”…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설욕

  • 입력 2004년 3월 30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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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김세진강스파이크를 꽂아 넣은 뒤 환호하는 삼성화재 김세진. 김세진은 2세트에서 혼자 11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뉴시스
신들린 김세진
강스파이크를 꽂아 넣은 뒤 환호하는 삼성화재 김세진. 김세진은 2세트에서 혼자 11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뉴시스
‘월드 스타’ 김세진(30)이 팀을 우승 문턱까지 끌어올렸다.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G V투어2004배구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2차전에서 일격을 당해 77연승에서 멈췄던 삼성화재는 이날 김세진(26득점·블로킹 3개)의 전천후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2승1패를 기록, 우승에 1승만을 남기며 대회 8연패를 예약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위기 처방은 간단했다. 패배 뒤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잡기 위한 조치로 고참들을 선발 멤버로 기용한 것.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김세진의 3연속 득점에 이어 신진식(12득점)의 강스파이크로 14-11로 달아난 뒤 김세진이 상대 장영기의 공격을 차단하며 25-20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김세진은 2세트 들어 직선타는 물론 백어택과 속공, 블로킹으로 내리 4연속 득점하는 등 11득점을 챙기며 25-16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분위기를 돌리기에 역부족을 절감한 듯 3세트 들어 세터를 권영민 대신 박종환으로 교체하는 등 4차전을 대비했다.

여자부 현대건설도 도로공사를 3-1로 누르고 2승1패를 기록, 1승만 추가하면 대회 5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30일 전적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삼성화재(2승1패) 3-0현대캐피탈(1승2패)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현대건설(2승1패) 3-1도로공사(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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