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CC 적지서 2연승…TG삼보 89-71로 대파

  • 입력 2004년 4월 1일 0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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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즐거워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이 열린 31일 원주 치악체육관. KCC팬들이 이상민과 조성원 등 팀 간판스타들의 사진이 들어간 캐리커처를 들고 원정 응원을 하고 있다. 원주=연합
팬들은 즐거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이 열린 31일 원주 치악체육관. KCC팬들이 이상민과 조성원 등 팀 간판스타들의 사진이 들어간 캐리커처를 들고 원정 응원을 하고 있다. 원주=연합
KCC가 적지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었다.

3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KCC는 홈팀 TG삼보를 89-71로 대파했다.

이로써 KCC는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3차전은 2일 KCC의 홈구장인 전주에서 열린다. KCC는 홈 3연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기세.

이날 2차전에선 KCC 신선우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KCC는 민렌드(13득점)와 바셋(17득점)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전반을 49-39로 앞선 뒤 3쿼터에선 59-4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TG는 이때부터 양경민(7득점)의 3점슛과 김주성(13득점) 데릭스(20득점)의 골밑슛으로 추격에 나서 64-65, 1점차까지 뒤쫓았다.

승부의 분수령은 공격을 주도하던 KCC의 민렌드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4쿼터 종료 8분여 전. 이 고비에서 신선우 감독은 단신의 식스맨 최민규(2득점)를 내보냈다. 최민규가 발빠르게 TG 허재의 공격과 수비를 차단하면서 오히려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반면 TG는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잦은 턴오버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KCC는 바셋의 골밑과 조성원(16득점)의 외곽슛으로 종료 2분전 84-69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원주=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양 감독의 말

▽KCC 신선우 감독=민렌드가 5반칙 퇴장을 당한 뒤 협력수비가 제대로 된 것이 승인이다. 순간 집중력과 임기응변에서 앞선 것 같다. 파울 트러블 때문에 공격 위주의 전술을 펼치지 못했다. 3차전에선 도망가는 입장인데 서두르지 않고 멀리 내다보겠다.

▽TG 전창진 감독=KCC에 전반적인 힘에서 밀렸으며 공수에 걸쳐 상대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선수들이 욕심을 부리다보니 팀플레이가 어려웠다. 일대일 수비 보완이 시급한 과제이며 서로 돕는 전술로 체력 열세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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