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이 1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루이빌로 내려갔다.
당초 신시내티는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봉중근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을 적극 검토했다. 이는 봉중근을 왼손 불펜요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안. 그러나 허약한 선발 마운드가 걱정이 됐다. 이에 시간은 걸리더라도 봉중근에게 본격 선발 수업을 쌓게 하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봉중근은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개막 엔트리 진입은 좌절됐지만 꿈에도 그리던 선발투수의 기회를 잡게 됐다.
에이전트 이치훈씨는 "신시내티가 중간계투로만 뛰었던 봉중근의 몸이 아직 선발을 할 만큼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봉중근은 루이빌의 1선발로 뛸 것이며 댄 오브라이언 단장은 늦어도 상반기 안에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애틀랜타에서 신시내티로 이적한 봉중근은 올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구원으로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 2.38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풀타임 빅리거 첫 해인 지난해 성적은 6승2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 5.05.
한편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이날 볼티모어전 3타수 무안타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한때 0.298까지 끌어올렸던 타율은 0.250로 곤두박질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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