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이하 한국시간) 현지신문인 뉴욕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뉴욕 메츠 제프 윌폰 단장, 아트 하우 감독, 릭 피터슨 투수코치가 모임을 갖고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서재응을 트리플A 노포크로 내려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
톰 글래빈-알 라이터-스티브 트락셀 외에 팀내 4,5선발을 놓고 고심해왔던 메츠는 이로써 타일러 예이츠와 스콧 에릭슨 중 한명을 4선발로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3승, 방어율 0.64를 기록한 예이츠쪽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그랜트 로버츠에게 5선발을 맡기는 것으로 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로버츠가 1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7실점의 실망스런 투구내용을 보여주는 등 서재응의 행보에 변화가 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또 신문은 메츠의 중간 계투진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츠가 선발진에 합류할 경우 댄 윌러가 롱릴리프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시범경기서 부상을 당한 호세 레이예스가 정규시즌 초반 등판이 어려울 경우 리키 보탈리코, 오버 모레노가 합류해 레이예스의 공백을 메꾸게 될 것이라는 것.
한편 메츠는 에릭슨과 보탈리코를 묶어 시즌 초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고 또 한명의 선발 후보자인 제임스 볼드윈 역시 제 역할을 못할 경우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고영준 동아닷컴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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