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또다시 팀 승리를 이끄는 첫 타석 안타를 치며 홈구장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2일 지바 마린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간 이승엽은 풀카운트 실랑이 끝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리며 역전의 물꼬를 텄다.
이어 이승엽은 1사후 프랑코의 좌월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롯데는 안타 2개와 실책 1개를 묶어 4-2로 역전.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개막 후 치른 6경기 중 5경기에서 첫 타석 안타를 쳤고 모두 타점 또는 득점과 연결됐다.
그러나 이승엽은 3회에는 1루수 땅볼, 5회에는 우익수 뜬공,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타율은 0.318(22타수 7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롯데는 4-3으로 앞선 9회초 다이에 조지마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9회말 2사 만루에서 하루가 볼넷을 얻어 끝내기 밀어내기 승리를 거뒀다. 4승2패로 지난해 우승팀 다이에와 함께 퍼시픽리그 공동 선두.
한편 구대성(35·오릭스 블루웨이브)은 야후BB구장에서 열린 긴테쓰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6으로 뒤진 5회 2사후 물러날 때까지 홈런 3방을 포함해 7안타와 4사구 6개를 내주며 6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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