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스토브리그, FA와 트레이드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남는 부분은 정리를하고 이리저리 꿰메어 전력보강을 이루어 드디어 2004 시즌의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다.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게를 켜고 한바탕 춤사위를 벌여볼 시간이 다가왔다.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온 타이거즈와 베어스의 잠실 개막전을 나름대로 정리해본다.
곰과의 블루스
올시즌 전문가들은 3강 3중 2약 혹은 2강 4중 2약 혹은 1강 5중 2약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그안에서도 공통점은 있다. 즉 현대 유니콘스와 기아 타이거즈는 우승 후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두산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꼴찌 후보라는 것이다.
2004 시즌 현대 유니콘스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중 하나로 손꼽히는 타이거즈. 이와 같은 사실은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연일 신문지상에 회자되고 있어 기분좋은 시작을 알려주고 있다.
FA를 통해 마해영이 가세한 중심 타선은 한결 강력해졌다. 박진철 황윤성을 내주고 트레이드 해온 심재학을 통해 타이거즈는 외야 수비의 강화뿐만 아니라 타선의 힘까지 강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필중 필패 진필중 선수를 FA로 내주고 보상 선수로 받아온 손지환 선수는 뜻하지 않은 횡재에 가깝다. 손지환이 가세한 내야진은 시범 경기에서 홍세완의 부상을 잊게 해주었고 타선은 사기 타선이라고 불릴만큼 강력해졌다.
그러나 타이거즈에게 강화요인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김진우 선수의 부상, 마이클 키트 존슨 선수 재계약 실패, 최상덕 선수의 부상 등 각종 악재가 타이거즈 선발진에 몰아쳐 선발진의 약세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심지어 엘지 트윈스에서 방출된 최향남 선수를 받아 들인것은 타이거즈의 현실을 반영한다.
반면 2004 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꼴찌 후보중 하나로 손꼽히는 두산베어스. 굳이 베어스가 왜 약해졌는지 설명하지 않더라도 거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박용오 총재 스스로 만든 규칙에 과연 베어스는 해당사항이 없는지 묻고 싶다.
톱타자 정수근을 자유계약 시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넘겼고 강력한 우익수 요원이며 팀의 클린업 트리오 중 한명이던 심재학 선수가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되면서 타선의 약화와 더불어 외야 수비라인의 붕괴가 초래되었다. 적어도 정수근 선수는 현재 8개구단 선수중 가장 뛰어난 중견수 중 하나이며 심재학 선수는 가장 강력한 우익수 중 하나란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좋아진 면도 있다. 그것은 2002 시즌 두산의 에이스였던 레스 선수가 1년간의 일본 외도를 끝내고 다시 두산베어스로 귀환한 것이다. 즉 선발진은 2003 시즌에 비하여 한층 강화되었고 선발진 자체로는 어느팀도 부럽지 않다. 사실 2003 시즌에서 정수근 선수와 심재학 선수의 팀 기여도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면 사실은 그만큼 강해졌다고 봐도 옳을 것이다.
이번 대전을 단순하게 우승 후보와 꼴찌 후보의 대전으로 본다면 아마도 타이거즈는 치욕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번 2연전의 의미는 설명하지 않아도 자명하다. 이번 2 연전은 2004 시즌의 첫 단추이다. 첫 단추를 잘 꿰느냐 꿰지 못하느냐는 시즌 전체에 영향을 준다. 자칫 분위기를 잘못 타면 나락으로 빠져들기 십상이다. 그러나 제대로 경기를 풀어낸다면 파죽지세를 탈것이 틀림없다. 특히 강력한 타선이라는 평가와 다른 평가를 얻고 있는 타이거즈 선발진이 강력한 바람을 타고 급부상을 하느냐 하지 못하느냐는 이번 2 연전의 결과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아니다.
두산 베어스 역시 마찬가지다. 아니 오히려 아주 절박하다. 첫 2연전을 비롯한 한달 동안의 레이스에서 어떤 결과를 갖느냐에 따라 정말로 나락으로 떨어질것인가 혹은 중위권으로 도약할 것인가가 결정된다. 기아 타이거즈와는 반대로 두산베어스는 선발진은 강력하나 타선은 약하다고 소문이 나있다. 그러나 만약 첫단추를 제대로 꿰어 2 연승을 얻어간다면 베어스 타선은 더이상 약하다는 소문이 나돌지 않을것이며 작년 후반기의 돌풍이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팀에게 재앙이 될것이다.
승부의 첫번째 관점 타력
작년과는 달리 타이거즈 타선은 이른바 사기 타선 즉 헛점이 없는 타선이 되어버렸다. 선두 이종범을 필두로하여 김종국으로 이어지는 테이블 세터진은 국내 최강이라 자부해도 된다. 장성호 마해영 박재홍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은 현대 유니콘스의 송지만 심정수 브롬바로 이어지는 클린업과 더불어 가장 강력하다고 해도 비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심재학 홍세완 김상훈 손지환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은 진정이것이 하위 타순인가 의심이 간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골든 글러브 형재 안경현 선수와 김동주 선수가 건재함이 유일한 자랑이다. 또한 지난 시즌 부상에 허덕이던 홍성흔 선수의 복귀가 클린업 트리오의 마지막에 약간의 힘을 보탠다.
이제 좀더 세밀하게 들어가보자.
먼저 테이블 세터를 비교해보면 전상렬 장원진 선수로 이어지는 타순은 2003 후반기 들어서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후반기 베어스 돌풍의 주역이 되었고 또한 이 테이블 세터진은 나름대로 비교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종범과 김종국이란 걸출한 테이블 세터를 가진 타이거즈가 출루부부문은 물론이오 기동력 및 주루플레이 부분에서 앞선다.
클린업 트리오를 비교해보자. 아마 두산 베어스로서는 올시즌 타이거즈 중심타선을 본다면 우동수(우즈 김동주 심정수) 트리오가 그리워질것이다. 스나이퍼 장성호 선수를 필두로해서 마포 마해영 그리고 리틀쿠바 박재홍으로 이어지는 타이거즈 중심 타선은 안경현 선수, 김동주 선수, 홍성흔 선수로 이루어지는 중심 타선을 장타력 및 정확도면에서 또한 파괴력 면에서 압도한다고 봐야겠다. 김동주 선수 혼자 고군 분투하는 두산은 더이상 타이거즈의 중심 타선을 능가할 수 없어 보인다.
장성호 선수가 안경현 선수보다는 정확도 면에서 앞서며 또한 장타력 역시 뒤지지 않는다. 마해영 선수와 김동주 선수를 비교해보면 마해영 선수가 정확도면에서 떨어지긴 하지만 장타력만은 뒤지지 않는다. 박재홍 선수와 홍성흔 선수를 비교해 보면 박재홍 선수가 정확도 장타력면에 비해 앞서 보인다.
하위 타선을 살펴보자. 심재학 선수를 필두로 홍세완 선수 김상훈 선수 손지환 선수로 이어진 타이거즈 하위 타선은 문희성 선수를 필두로 3할대 타자 최경환 선수와 김창희선수, 홍원기 선수로 이어진 하위 타선에 비해 훨씬 무게감이 있다.
비록 문희성 선수가 갈수록 파괴력을 더해가고 있고 최경환 선수가 정교함을 더해가며 김창희 선수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고 하지만 타이거즈에서 거듭나고 있는 심재학 선수를 필두로 작년 시즌 타이거즈 4번 타자였던 홍대리 홍세완 선수 그리고 타이거즈 새로운 4번타자라고 불리는 김상훈 마지막으로 이적과 동시에 물을 만난 물고기인양 맘껏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손지환 선수의 조합은 쉽사리 물러설 수 없는 환상의 조합으로 보인다.
이상과 같이 살펴보았을 때 전체적인 타선의 기동력 정교함 장타력 파괴력 등 거의 모든면에서 타이거즈 우위가 예상된다. 즉 타선은 승리할 수 있는 타이거즈 힘으로 보인다.
승부의 두번째 변수 투수
이번 2연전의 타이거즈 선발투수로서 예상되는 선수는 다니엘리오스 선수와 강철민 선수를 예상할 수 있겠다.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는 마크 키퍼 선수와, 돌아온 에이스 레스 선수로 예상된다.
1차전 선발이 예상되는 다니엘 리오스 선수와 이리키 선수를 비교해보자.
성__명 소속 이 닝 승 패 삼진 방어율 피홈런 볼넷
리오스 기아 188.2 10 13 _121 __3.82 ____19 __62
키__퍼 두산 168.2 08 07 _077 __3.79 ____15 __46
두 선수의 성적을 비교해보면 난형 난제다. 아니 오히려 키퍼 선수가 조금 앞선감도 있다. 두 선수 모두 3년째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들이 1년을 버티기 힘든 점을 감안하면 놀랍고 성실한 선수라고 아니할 수 없다. 두선수 모두 잘생긴 외모와 착한 마음씨로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선수다.
다만 리오스 선수가 불같은 강속구를 구사하며 빠른 승부패턴을 보여주는 반면 키퍼 선수는 조계현 선수의 팔색조를 넘어서 10색조라 불릴만큼 현란한 변화구와 칼날같은 제구력으로서 빠른 승부를 해온다. 리오스 선수가 구속에서는 조금 우위에 있지만 키퍼선수는 경기 운영 능력에 있어서 약간 우위에 있다.
두선수중 누가 우위다고 말할 수 없다. 키퍼 선수가 방어율 및 승률에서 앞서있으니 그를 앞선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두선수 모두 훌륭하다고 표현해야 옳을것이다. 다만 리오스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백중세를 예상한다.
두번째 선발이 예상되는 선수는 타이거즈의 강철민 선수와 두산 베어스의 레스 선수이다.
성__명 소속 이 닝 승 패 삼진 방어율 피홈런 볼넷
강철민 기아 _90.1 _6 _7 __44 __4.88 ____16 __44
레__스 두산 202.1 16 08 _154 __3.87 ______ __77
레스 선수의 작년도 기록을 찾을 수 없어 2002 시즌 레스 선수의 기록을 참조했다. 먼저 두선수의 성적을 비교해보면 레스 선수의 압도적 우위다. 거의 모든 기록에서 레스가 앞서 있으며 충분히 압도한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3년차의 강철민에 비해 레스 선수는 경험도 많다. 미국 야구는 물론 일본야구까지 경험한 그야말로 산전 수전 다 겪은 선수다. 강철민 선수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에도 없다. 레스 선수는 왼손 키퍼다. 빠른 구속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자로 잰듯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02년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의 역할을 수행했다.
레스는 올시즌 요미우리에서 선발로 활약하며 13경기에 등판,3승4패에 방어율 4.14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꾸준히 포함됐지만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비록 드러난 성적은 화려하지 않지만 일본 프로야구,특히 요미우리에서 따낸 3승은 대단한 위력을 갖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2003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었던 이리키 선수를 제치고 계약을 했을정도로 그의 실력은 놀랍다.
그러나 동계훈련을 충실히 소화했고 시범경기에서 나름대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강철민 선수가 일방적으로 몰리지 않을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적어도 2004 시즌에서 강철민 선수는 막강한 기아 타이거즈의 2선발로 군림하고 있다.
세번째 변수 포수
현대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했다. 이점을 곱씹어 보면 그 중요한 투수와 호흡을 같이 해야하는 포수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것 자체가 아이러니가 아닐까?
포수 능력을 이야기할 때 4가지 정도를 이야기한다. 첫번째는 투수리드이며 두번째는 포구 능력 특히 블로킹 능력 그리고 세번째 도루 저지 능력 마지막으로 한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시즌초반인 지금 체력은 이번 승부에서 변수가 될 수 없다.
이 세 가지 측면에서 김상훈 선수와 홍성흔 선수를 비교하고 살펴보자.
첫번째 김상훈 선수는 포구 능력은 안정적이다.(이점에 대해서 많은 질타를 받았다. 김상훈 선수가 뛰어나지 않다고.. 그러나 개인 적인 생각이다. 김상훈 선수의 포구 능력은 지금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 비록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불안하긴 하지만 타이거즈의 어떤 다른 포수가 앉아있을때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 홍성흔 선수 역시 비교적 안정된 포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투수 리드 능력은 아무래도 삼성의 홍성흔 선수가 우위에 있다. 물론 김상훈 선수의 리딩 능력이 작년에 비해 일취월장하였다는 점을 부인하고 싶지 않지만 홍성흔 선수를 추월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으로 보인다.
세번째 김상훈 선수의 송구 능력은 꽤나 좋은 편에 속한다. 5할 7푼대의 높은 도루 저지율은 그에게 훈장처럼 보인다. 물론 도루 저지율은 동작의 그리고 직구 위주의 투수들이 많은 타이거즈 투수진인 점을 감안한다면 도루 저지율로 그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그의 송구 능력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반면 홍성흔 선수의 도루 저지 능력은 부상등의 이유로 현저하게 떨어져있다.
이상 세 가지 점을 살펴보았을 때 김상훈 선수의 우위를 점쳐주고 싶다. 그러나 홍성흔 선수의 꼴보기 싫을 정도의 파이팅(상훈아 좀 닮아라!!)은 이정도의 차이를 극복한다고 본다. 따라서 포수 역시 백중세라고 판단된다.
승부의 네번째 변수 내야 수비
양팀 내야 수비의 핵을 살펴보면, 양팀 모두 노련미를 자랑한다. 아니 오히려 타이거즈는 패기를 자랑한다고 봐야겠다. 두산베어스의 수비의 핵은 안경현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타이거즈의 수비의 핵은 한수위의 노련미를 가진 김종국 선수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1루수 문희성 선수와 장성호 선수의 수비 능력은 장성호 선수가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선 장성호 선수는 왼손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희성 선수가 장성호 선수보다는 장신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장성호 선수보다 넓은 수비 범위를 갖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빠른 순발력을 바탕으로하는 수비는 역시 장성호 선수가 한수 위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2루수 안경현 선수와 김종국 선수의 수비 능력은 역시 김종국 선수의 우위다. 김종국 선수의 폭넓은 수비는 왜그가 2할대 초반을 허우적거려도 굳건히 주전을 꿰찰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안경현 선수가 상대적으로 김종국 선수에 뒤질뿐 리그의 탑의 수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송구 능력은 안경현 선수가 우위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수비에서 만큼은 김종국 선수의 우위를 벗어나기 어렵다.
3루수 김동주 선수와 손지환 선수의 수비 능력은 비슷하거나 손지환 선수의 박빙의 우위다. 손지환 선수는 수비 범위가 넓고 송구가 부드럽다. 비록 유지현 선수의 그늘에 가려 수년간 백업 선수로서만 뛰어온 손지환 선수이긴 하나 그의 강점은 타격보다는 수비에 있었다. 반면 김동주 선수의 강점은 수비보다는 타격이다. 그렇다고 김동주 선수의 수비가 영아니올시다는 아니다. 즉 김동주 선수는 국가대표 3루수다. 즉 그의 몸매에 비해 부드러운 수비 능력, 강한 순발력 또한 강한 송구 능력은 그가 왜 국가대표인지 알려준다.
유격수 홍원기 선수와 홍세완 선수를 비교하면 유감스럽게도 홍원기 선수의 승리다. 홍원기 선수는 노려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그런 그의 노련함을 높이샀다. 두산 베어스에는 손시헌이라는 메가톤급 백업 수비수가 있다. 그러나 그는 경험이 일천하다.
홍세완 선수의 수비 능력이 그렇게 사고칠만큼 열악한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리그 중간은 된다고 자부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홍원기 선수의 능력에 비하면 조금은 떨어진다고 봐야겠다. 그러나 홍세완 선수가 앞서는 종목이 있다. 그것은 홍세완 선수의 안정성이다. 홍원기 선수가 안정된 보직을 갖지 못하고 포지션을 이곳 저곳 옮기므로서 발생한 것이다.
이상으로 살펴본바와 같이 내야에서의 수비 능력은 타이거즈의 우위를 예측할 수 있다.
승부의 변수 다섯번째 외야 수비
두산 베어스의 최경환 선수와 타이거즈의 박재홍 선수가 맞붙는 좌익수를 먼저 비교해보면 박재홍 선수의 우위를 말해주고 싶다. 최경환 선수는 수비에서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최경환 선수가 나쁜 좌익수는 아니다. 그러나 박재홍 선수와 비교하면 역시 우위로 평가받기는 어렵다. 박재홍 선수가 수비범위 포구의 안정성 송구 능력등 거의 모든 면에서 앞선다고 할 수 있다. 최경환 선수의 장점이라면 그가 좌익수의 특성에 맞는 왼손잡이라는 사실 정도이다.
중견수를 살펴보면 이종범 선수와 김창희 선수의 수비에서 김창희 선수의 절대 우위를 말해주고 싶다. 이종범 선수가 빠른 발과 더불어 폭 넓은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송구 능력에서 도 좀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지만 중견수가 보여줄 수 있는 전반적인 수비 능력 낙구 지점 포착 능력, 수비 위치 선정 능력, 등 거의 모든면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김창희 선수의 압승으로 보여진다.
우익수를 살펴보면 심재학 선수의 절대 우위를 말해주고 싶다. 심재학 선수의 수비 능력과 송구 능력은 비록 전상렬 선수가 빠른 발로 폭 넓은 수비를 한다지만 심재학 선수보다 한수 아래임은 부인할 수 없으며 심재학의 우위이다. 또한 낙구지점 포착 능력, 수비 위치 선정 능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있는 심재학 선수의 압승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외야수비 능력에서는 두산베어스가 중견수 정수근 선수의 이적과 우익수 심재학 선수의 이적으로 인해 수비 손실이 커져 아무래도 타이거즈의 절대 우위로 보인다. 실제 타이거즈 외야진은 현대 유니콘스의 송지만 브롬바 심정수로 이어지는 외야라인에 비교되는 거의 올스타급이라 할만하다.
지금까지가 대략의 비교이다. 타격과 내야를 비롯한 외야 수비에서 우위를 보이는 타이거즈 선발 투수에서 우위를 보이는 두산 베어스인점을 감안하여 다시 선발로 나설 투수들을 살펴보면 키퍼 선수와 리오스 선수가 맞대결을 벌일 1 차전은 리오스 선수의 우위가 예상이되고 레스 선수와 강철민 선수가 맞붙는 2차전은 박빙이 예상된다.
위와 같은 예상대로라면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 보다는 조금은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하나의 꿈
마해영 심재학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장타력과 외야 수비라인을 보강하며 공수의 조화를 이루며 최강을 꿈꾸는 타이거즈 선수들이 베어스를 상대로 2연승도 할수 있을거란 꿈이다. 베어스에 비하여 타이거즈가 투수력에서 약간 열세(?)이지만 공격력 수비력 모두에서는 약간(?)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시범 경기에서 타이거즈가 보여준 집중력은 투수력의 열세를 막아줄 만큼 강력하다. 따라서 1차전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리오스 선수가 절정의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키퍼 선수를 상대로 이겨줄 것이란 생각이 든다.
2차전에서는 베어스의 레스 선수가 타이거즈 강철민 선수보다 우위에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레스 선수가 아직 1년간의 공백과 부상의 후유증으로 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고 시범경기에서 강철민 선수의 최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타이거즈의 연승을 바라볼 수도 있을것이다. (너무 억지스러운가?)
그래도 이럴땐 최근 상승세를 보여주고 어느팀의 에이스와 맞붙어도 이길것 같은 강철민 선수가 승리한다고 해야겠다. 그래야.. 2연승을 달릴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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