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가 홈 2연패 뒤 적지에서 2연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TG삼보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홈팀 KCC를 93-68로 대파했다.
이로써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승부는 양팀이 2승2패를 기록하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5차전은 6일 전주에서 열린다.
TG삼보는 1쿼터에서 KCC 추승균(12득점)과 용병 바셋(22득점)에게 외곽슛과 골밑슛을 잇달아 허용하며 한때 14-23까지 뒤지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TG삼보는 2쿼터 33-39에서 용병 데릭스(15득점)와 김주성(19득점)의 골밑슛, 신기성(9득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전반을 45-43으로 앞선 채 끝냈다.
승부의 고비는 3쿼터 초반. TG삼보는 52-48로 앞선 상태에서 홀(17득점)이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10점을 쏟아 넣으며 62-53까지 달아났다.
▽전주(TG삼보 2승2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TG삼보 | 21 | 24 | 19 | 29 | 93 |
KCC | 26 | 17 | 12 | 13 | 68 |
전주=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양팀 감독의 말▼
▽TG삼보 전창진 감독=모처럼 수비 조직력이 살아났다. 수비가 잘 되니 자연스럽게 속공이 많아져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1쿼터에는 주전들의 체력을 감안해 지역방어를 썼다. KCC 선수들이 지쳐 보여 장기전으로 가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KCC 신선우 감독=뭐 하나 꼬집어 말하기 힘들 정도로 모든 면에서 밀렸다. 공격과 수비 위치 선정에서 균형이 깨져 고전했다. 홈에서 2번 졌지만 정규리그에서 3연패 이상 한 적이 없으므로 5차전에서 분위기를 되돌리겠다. 어차피 장기전을 계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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