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부활했다.
7일 네트워크 소시에이츠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6회 한번의 실투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7과 3분의2이닝동안 7안타 3실점의 퀄리티 피칭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박찬호가 삼진 8개를 잡은 것은 2002년 8월28일 볼티모어전 이후, 7과 3분의2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그해 9월8일 탬파베이전 이후 처음이다.
박찬호는 5회까지 탈삼진 6개에 3개의 안타만 내주며 오클랜드의 강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6회 1사후 바비 킬티에게 3루타, 에릭 챠베스에게 가운데 동점타를 맞았고 저메인 다이에게 뼈아픈 역전 2점 홈런을 내줬다.
95개의 공 가운데 직구가 70개, 스트라이크존에 던진 공이 69개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였다. 그러나 텍사스는 오클랜드 선발 마크 멀더에게 7회까지 5안타 1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빈공 끝에 1-3으로 패배.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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