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천신일 레슬링협회장 “아테네 올림픽 최소 금 2개 자신”

  • 입력 2004년 4월 7일 18시 05분


“올해 아테네올림픽에서 최소한 2개의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한국의 톱10 복귀에 효자종목 레슬링이 선봉을 맡아야죠.”

지난달 31일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은 천신일 대한레슬링협회 회장(60·사진)이 7일 아테네올림픽 출사표를 밝혔다.

천회장은 96년 9월 레슬링협회장에 취임한 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 19, 은 12,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한국을 레슬링 강국으로 이끈 주역. 98년 스웨덴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이 금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협회 내분으로 시드니올림픽을 앞둔 2000년 6월 중도 사퇴하기도 했지만 레슬링계는 삼고초려 끝에 2002년 8월 천 회장을 다시 영입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레슬링의 숙원사업이었던 승단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고 ‘재미있는 어린이 레슬링 교실 공모전’을 열어 꿈나무 육성 및 우수선수 발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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