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은 천신일 대한레슬링협회 회장(60·사진)이 7일 아테네올림픽 출사표를 밝혔다.
천회장은 96년 9월 레슬링협회장에 취임한 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 19, 은 12,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한국을 레슬링 강국으로 이끈 주역. 98년 스웨덴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이 금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협회 내분으로 시드니올림픽을 앞둔 2000년 6월 중도 사퇴하기도 했지만 레슬링계는 삼고초려 끝에 2002년 8월 천 회장을 다시 영입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레슬링의 숙원사업이었던 승단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고 ‘재미있는 어린이 레슬링 교실 공모전’을 열어 꿈나무 육성 및 우수선수 발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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