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첫 타석에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플로리다 말린스 선수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최희섭(25). 그가 플로리다 타선의 ‘희망봉’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전.
0-2로 뒤진 4회 1사 2루의 찬스에 등장한 6번타자겸 1루수 최희섭은 깨끗한 가운데 안타를 때려내며 2루주자 마이크 로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팀내 첫 타점.
팀이 2-3으로 패해 빛이 바랬지만 최희섭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2경기 연속 타점을 거두며 중심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2경기에서 팀이 올린 6타점 가운데 혼자 4타점을 거두며 찬스에 강한 ‘클러치 히터’임을 증명했다.
이 게임에서 몬트리올의 김선우는 등판하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한 뒤 고향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복귀한 ‘로켓맨’ 로저 클레맨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42세의 나이에도 150km대의 강속구를 뿌리며 선발 7이닝 1안타 무실점(9탈삼진), 첫 승을 따냈다.
그는 2회 타석에서 가운데 안타까지 때려내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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