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의 잭 매키언 감독은 11일 필라델피아전이 끝난 뒤 최희섭(28)을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는 ‘We ♥ Choi’ 등 각종 플래카드가 등장했고 4만5725명의 관중은 최희섭이 타석에 서면 ‘홈런’을 연호했다. 이날 TV 화면에는 그의 얼굴이 가장 많이 잡혔다.
플로리다는 경기 후 보도자료에서 최희섭을 맨 위에 올렸고 ‘빅 초이’가 지난해는 202타수에서 8홈런을 쳤지만 올해는 14타수 만에 3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최희섭이 자신의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빅 초이 신드롬’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희섭은 0-3으로 뒤진 4회 상대 선발 브렛 마이어스에게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2-3으로 쫓아간 6회에는 바뀐 투수 아마우리 텔레마코에게 똑같은 코스로 넘어가는 동점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1경기 2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최희섭은 앞선 2회 첫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최희섭은 이로써 시즌 타율을 0.182에서 0.267(15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고 팀 내 최다인 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스콧 롤렌(4개·세인트루이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공동 2위, 타점은 공동 10위.
플로리다는 7회 미겔 카브레라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역전승해 3연승을 달리며 4승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최희섭은 전날 필라델피아전에선 9회 교체 1루수로 나섰지만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았다.
한편 서재응(27·뉴욕 메츠)은 이날 몬트리올전에서 중간계투로 시즌 첫 등판해 2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해 0-1 패전투수가 됐다. 김선우(27·몬트리올)는 전날 메츠전에서 0-2로 뒤진 6회 등판해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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