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이스하키협회는 25일부터 체코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미국대표팀 명단 17명중 공격수 박용수를 포함한 엔트리를 11일 발표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미국은 박용수 등 공격수 10명, 수비수 4명, 골리 3명을 뽑았으며 나머지 엔트리 6명은 이달 말까지 최종 확정지을 예정.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당시에도 미국대표로 뽑혔던 박용수는 올 시즌 미네소타의 주장과 부주장을 단골로 맡으며 공격포인트 25개 이상을 올린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용수는 더스틴 브라운(로스앤젤레스 킹스) 등 NHL 무대의 쟁쟁한 스타들과 함께 10명의 공격수에 이름을 올려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스탠리컵 플레이오프에서 스타덤에 올랐던 박용수는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지만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골결정력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서울 태생인 박용수는 79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건너와 84년 아이스하키에 입문했다. 92년부터 94년까지 캐나다 온타리오 주니어리그에서 최고 공격수로 뛰다가 94년 드래프트를 통해 피츠버그 펭귄스에 입단한 뒤 2000년부터 미네소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