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12일 시즌 두번째 선발등판인 애너하임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것에 대해 많은 야구팬들은 팀의 주축투수로서 볼배합 등 경기운영능력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올시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엔 아직 이르고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 또한 다수를 이뤘다.
엠엘비파크의 아이디 ‘parhelia’은 “홈런 맞은건 어쩔수 없지만, 그 이후에 집중력을 잃어 버린것 다시 반성하고, 꼭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갑작스럽게 집중타를 맞고 허물어 지는건 에이스급 투구가 아니죠. 그 부분은 넘어서야 할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브렛하트’도 “오늘 찬호에게 점수를 준다면 한 C정도 주고 싶습니다. 제구력이나 빠른 승부를 가져가는 점에선 뭐 어느 정도 칭찬을 해줄 수 있겠지만 오늘처럼 맘먹은 공이 들어가지 않을때 어떤식으로 공략해야 할지 좀더 연구가 필요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케인의 추억’은 “4월의 찬호는 아직 완성품이 아니라 감각 회복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자구요. 그러므로 저는 개막 후 10번까지의 등판에서는 결과는 차치하고 그 어떤 희망만 볼 수 있으면 됩니다.”라며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네이버 게시판의 아이디 ‘msasrada’은 “찬호형은 책임감이 강해서인지 너무 잘할려구만 한다. 완벽한 투수는 없습니다”라며 올시즌 반드시 부활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칫 지나친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 “오늘 애너하임 타자들 상당한 응집력을 보였습니다. 철저한 팀배팅과 침착함이 결국 두회에 6점을 냈고 콜론의 컨디션도 최정상은 아니였지만 초반득점으로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죠”(아이디 ‘xdrain’)라며 애너하임 타자들에게 후한 평가를 내리는 의견도 있었다.
고영준 동아닷컴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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