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스터스 대회 최경주 3위…상금 LPGA우승의 두배

  • 입력 2004년 4월 12일 18시 23분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04마스터스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대회 ‘톱10’에 입성했다.

최경주는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선전,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9언더파 279타로 우승한 필 미켈슨(34·미국)과는 3타 차.

최경주는 처음 출전한 지난해 이 대회에선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상금 44만2000달러(약 5억3000만원)를 추가한 최경주는 올 시즌 상금 94만3251달러를 마크, 1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최경주가 받은 상금은 박지은(나이키골프)이 2주 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받은 상금(24만달러)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최경주는 다음 주 셸 휴스턴 오픈부터 3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 뒤 귀국해 5월 20일 개막하는 2004SK텔레콤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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