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고종수 재기슛 보라…차범근감독 첫승 재도전

  • 입력 2004년 4월 16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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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태극 전사들.”

아테네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4연승을 질주 중인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17일 K리그에 대거 출격한다. 팀당 전반기 12경기 중 세 번째 경기가 열리는 이날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과 신생 인천 유나이티드의 베르너 로란트 감독은 첫 승에 재도전한다.

▽김동현 데뷔전, 고종수 복귀전=14일 올림픽예선 말레이시아전에서 2골을 넣은 김동현(수원)이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차 감독이 최근 “한국축구 골잡이 계보(차범근-최순호-황선홍)를 이을 선수”라고 극찬한 김동현은 이날 ‘조커’로 기용될 전망.

수원-포항전은 첫 승을 노리는 차 감독의 수원과 3연승으로 단독 1위를 굳히려는 최순호 감독의 포항 모두에 중요한 일전. 한국축구를 풍미한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심거리다.

2002년 11월 17일 부천전 이후 17개월 만에 친정팀 수원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풍운아’ 고종수의 재기여부도 주목거리. 말레이시아전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한 최태욱(인천)은 디펜딩챔피언 성남 일화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는 각오.

▽토종 VS 용병=국내 스트라이커들의 골은 언제쯤 터질까. 지난해 득점왕(28골) 김도훈(성남)을 비롯해 우성용(포항), 신병호(전남), 최태욱, 최성국(울산)이 아직 골 신고를 하지 못했다. 김은중(서울) 신태용(성남) 이민성(포항)이 각각 1골로 토종 슈터의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사이 훼이종(대구)이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모따(전남)도 2경기 연속 골로 용병 돌풍을 이끌고 있다. 도도(울산)와 이따마르(전남)가 2골로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K리그 초반 득점 부문은 브라질 용병 일색이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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