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고개 떨군 서재응…피츠버그전 10안타 7실점 패배

  • 입력 2004년 4월 19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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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27·뉴욕 메츠)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선발 로테이션 잔류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서재응은 19일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게임에 선발로 나서 4와 3분의1 이닝 동안 7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25타자를 상대로 삼진 두개를 낚았으나 홈런 1개를 포함해 10안타에 볼넷 2개를 내주며 5이닝도 다 못 채우고 물러났다. 평균자책은 8.00으로 치솟았다. 중간계투로 1패를 안은 데 이어 시즌 2패.

서재응은 경기가 끝난 뒤 “전광판에 찍힌 구속이 번번이 80마일(128km)을 겨우 넘기는 걸 보고 놀랐다”고 말했을 만큼 볼 스피드가 떨어져 고전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3km.

서재응은 5선발 스콧 에릭슨의 부상으로 일단 24일 시카고 커브스전에 예정대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기 위해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이 경기에서 뉴욕 메츠는 1-8로 완패했다.

플로리다 말린스 최희섭(25)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동점인 10회 초 1사 1루에서 시즌 첫 대타로 나서 볼넷을 얻는 데 그쳤다. 상대 선발이 왼손잡이 마이크 햄튼이어서 선발 자리를 윌 코데로에게 내준 것. 올 시즌 전경기(12게임) 출전 기록을 이어갔지만 타격 기회가 줄어들어 4경기 연속 안타는 아쉽게 마감. 플로리다는 2-3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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