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거침없는 모나코, 첼시도 격침…유럽챔피언스리그 4 강전

‘복병’ 모나코(프랑스)가 2003∼2004유럽챔피언스리그축구대회에서 ‘부자구단’ 첼시(잉글랜드)마저 눌렀다.

모나코는 21일 홈구장인 루이 II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프루소, 모리엔테스, 논다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첼시를 3-1로 눌렀다. 모나코는 스페인의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하고 4강에 오른 팀.

모나코는 전반 17분 프루소가 가볍게 선제골을 터트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첼시도 5분 뒤 주포 크레스포가 동점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미드필더 지코가 반칙으로 퇴장당한 모나코는 수적 열세로 첼시의 강한 공세에 잠시 주춤거렸지만 후반 33분 지울리의 패스를 받은 모리엔테스가 골문으로 질주하며 회심의 강슛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모나코는 후반 38분 교체된 논다가 그라운드에 들어오자마자 환상의 드리블로 골 네트를 흔들어 승리를 굳혔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