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는 2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 4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30분 가와이 류지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3연승으로 G조 선두를 달리고 있던 성남은 이날 패배로 요코하마와 3승1패(승점 9)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요코하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성남은 각조 1위에만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얻기 위해 다음 달 11일 빈딘(베트남)과 19일 페르시크 케디리(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크게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성남은 경기 초반 스피드에서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면서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요코하마는 후반 30분 외국인선수 안토니오가 올린 프리킥을 가와이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뛰어 올라 헤딩, 성남의 골네트를 흔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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