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우드(이하 FW)는 쓸어쳐야 하는가, 찍어쳐야 하는가를 놓고 고민하는 주말골퍼가 많다.
해답은 간단하다. 자신의 스윙스타일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우선 다음과 같은 스윙스타일을 가진 주말골퍼는 쓸어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다. ①지나치게 인사이드로 백스윙하면서 백스윙 톱이 낮은 경우 ②스윙플래인이 지나치게 플랫하고 피니시가 큰 경우 ③체중이동이 역(逆)으로 되는 경우다.
반면 찍어치는 것이 유리한 스윙 스타일은 ①스윙플래인이 지나치게 업라이트한 경우 ②몸통 회전 없이 아웃사이드로 팔로만 백스윙하는 경우 ③백스윙이 너무 짧은 경우다.
‘FW샷은 무조건 쓸어쳐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주말골퍼가 의외로 많다. 찍어치는 것이 유리한 스윙스타일을 가진 골퍼라면 제아무리 노력해도 쓸어치는 FW샷을 잘 할 수 없다. 운동신경이 둔하고 연습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원초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FW샷에서 번번이 토핑이 난다면 릴리스 타이밍 및 스윙동작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토핑은 뒤땅성 토핑과 전형적인 토핑의 2가지가 있다. 클럽헤드가 스윙 최저점을 통과한 뒤 볼에 맞는 뒤땅성 토핑은 볼을 띄우려는 마음이 앞선 나머지 헤드업 또는 보디업이 될 경우 주로 발생한다. 다른 클럽과 마찬가지로 FW샷의 탄도도 클럽의 로프트가 결정하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퍼올리는 스윙은 절대금물이다.
클럽헤드가 스윙 최저점을 통과하기 전에 볼에 임팩트되는 전형적인 토핑의 이유는 여러 가지다. 몸이 경직돼 있거나, 그립을 너무 꽉 쥐고 있어 릴리스가 제대로 안될 때 그렇다. 또 몸과 볼의 간격이 너무 멀거나, 볼을 너무 스탠스 오른쪽에 놓고 스윙할 때도 발생한다.
자신의 문제점을 먼저 체크한 뒤 집중적인 연습을 해야 효과가 있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플랫한 백스윙 톱(왼쪽)은 쓸어치는 FW샷에, 업라이트한 백스윙 톱은 찍어치는 FW샷에 적합하다. 다운스윙도 백스윙궤도 그대로 복원돼야 한다. 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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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샷의 더핑(일명 뒤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반신의 신속한 체중이동이 다운스윙을 리드해야 한다. 쓸어치기 FW샷(왼쪽)과 찍어치기 FW샷의 임팩트 직전 모습.박경모기자 장소협찬 레이크사이드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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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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