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빅초이 7호 스리런… “내가 주전” 홈런시위

  • 입력 2004년 4월 29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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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내가 반쪽 타자인가.”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왼손투수를 상대로 첫 홈런을 터뜨렸다.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6-4로 앞선 9회 1사 1, 2루에서 등장한 최희섭은 왼손 불펜투수인 브라이언 푸엔테스의 초구 141km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쐐기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7호이자 통산 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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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의 이 홈런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왼손투수를 상대로 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그는 올해 잦은 결장에도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6위에 올라있을 만큼 맹활약을 하고 있지만 왼손투수를 상대하기는 이번이 3번째. 잭 매키언 감독은 상대 선발이 왼손일 경우 철저하게 최희섭을 벤치에 앉히곤 했다.

최희섭은 시카고 컵스 시절인 지난해와 2001년에도 왼손투수를 상대로는 30타석에 나가 4사구를 9개나 얻긴 했지만 21타수 1안타, 타율 0.048에 머물렀다.

한편 최희섭은 이날 1회 삼진, 3회 볼넷, 5회 삼진,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플로리다가 9-4로 승리.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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