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탱크, 정상탈환 출발…최경주 HP클래식 1타차 5위

  • 입력 2004년 4월 30일 18시 04분


‘탱크’ 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사진)가 시즌 첫 승과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3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잉글리시턴GC(파72)에서 열린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HP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 1라운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폭우로 1라운드가 완전히 종료되지 못한 가운데 폴 에이징어(미국) 등 공동 선두(합계 6언더파) 4명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로써 2002년 이 대회(당시 대회명은 컴팩클래식) 우승자인 최경주는 2002년 9월 탬파베이클래식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3승째를 거둘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최근 교체한 테일러메이드 ‘r7쿼드’ 드라이버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최경주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샷 314야드의 장타를 휘둘렀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은 57%에 그쳤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66.7%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하지만 15번홀(파5)에서 10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총 퍼팅 수 25개가 선두권 진출의 원동력이었다. 경기가 중단될 만큼 거세게 퍼부은 비가 최경주가 경기하는 동안에는 거의 내리지 않는 등 행운도 따랐다. 한편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14번째 홀까지 4언더파로 공동 17위를 마크했고 나상욱(코오롱엘로드)은 공동 123위(1오버파 73타)로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